7일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가 진행됐다. 누리호는 예정된 시각에 주황빛 불기둥을 뿜어내며 발사되었고, 발사대가 보이는 연구동 참관실에서는 진동이 느껴졌다. 로켓은 약 20초 만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누리호는 엔진을 약 15초 덜 분사하고 목표 궤도에 도달했으며, 탑재된 위성을 사출했다. 발사 43분 후, 첫 소식이 남극에서 전해졌다.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이번 발사에서 1단, 2단, 3단 모두 기준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단은 2초, 2단은 4초, 3단은 9초씩 연소 시간이 짧아졌고, 위성 분리는 약 15초 앞당겨졌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11월 4차 발사와 유사한 상황으로, 세 엔진의 연소 성능이 추정치를 초과해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1단은 계획보다 이른 2분 1초에 분리되었고, 위성을 감싸고 있던 덮개는 3분 51초에 고도 약 227km에서 분리됐다.
정태규 항우연 우주추진연구부장은 로켓이 멈추는 시점은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이 시작되며, 이륙 4초 전 엔진 점화 명령이 내려진다고 덧붙였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누리호가 예정된 시각에 발사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발사에서 목표 고도는 570km였으며, 3단 엔진은 575.4km에서 멈췄다. 군집위성 5기는 576km, 큐브위성 9기는 579km에서 분리됐다. 오 청장은 누리호의 성공률이 80%에 도달했지만, 세계적으로 신뢰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90%에 이르러야 한다고 말했다.
위성의 첫 신호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수신되었으며, 모든 위성이 발사 당일 안에 첫 교신을 마쳤다. 이 위성들은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극지의 지상국과 교신할 수 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이번 발사가 국가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위성을 동시에 발사해 모두 교신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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