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가 진행됐다. 누리호는 예정된 시각에 주황빛 불기둥을 뿜어내며 발사되었고, 발사대가 보이는 연구동 참관실에서는 진동이 느껴졌다. 로켓은 20여 초 만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가 엔진을 약 15초 덜 분사하고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브리핑에서 1단, 2단, 3단 모두 기준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각 단계의 연소 시간이 짧아졌고, 위성 분리가 약 15초 앞당겨졌다.
누리호는 4차 발사에서도 엔진 성능이 예상보다 높아 목표 궤도에 도달한 바 있다. 이번 발사에서도 3단 엔진은 575.4km에서 멈췄고, 군집위성 5기는 576km, 큐브위성 9기는 579km에서 분리됐다. 목표 고도는 570km로, 허용 범위가 위아래 15km로 설정되어 있었다.
위성 분리 후 첫 신호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수신됐다. 발사 43분 뒤인 오후 1시 8분, 초소형 군집위성 6호가 신호를 보냈고, 이후 다른 위성들도 차례로 교신에 성공했다. 이 위성들은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남극과 북극 상공을 지나며 지상국과 통신을 한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의 성공률이 80%에 도달했지만, 세계적으로 신뢰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90%에 이르는 것이 목표이다. 항우연은 반복 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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