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책임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음모론으로 반박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은 "지방선거 일주일 전에 졸속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국민 피해가 54조원에 달했다"며 청와대가 고위험 금융상품 출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 전 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여당의 태도를 비판하며 "방탄·맹탕 청문회로 가려는 여당의 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준태 의원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금융투자협회가 상품 도입을 건의했지만 회원사 중 요청한 곳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주범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를 지목했다. 그는 김 전 실장의 사임을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며 책임을 묻는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박홍배 의원은 피해액 산정이 부정확하다고 반박하며, 기초 자산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인해 피해액을 절반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해 "음모론적으로 몰고 가는 측면이 있다"며, 국내 주식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홍콩에서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에 도입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김재섭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은 문제를 두고도 충돌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한 후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대면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경찰 조사가 정치적 프레임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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