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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공수처장·차장 직무유기 혐의 입건…공수처 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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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공수처 관계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정민영 특검보는 15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수처가 접수한 이후 특검에 이첩하기 전까지 사건 처리와 관련해 담당 주임검사와 공수처장, 공수처 차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공수처에 수사관들을 보내 수사기획관실과 운영지원담당관실, 사건관리담당관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에 대한 특검팀의 압수수색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분석하던 중 공수처가 송 전 부장 고발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는 등 위법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한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특검팀은 오 처장을 비롯해 이 차장, 박 전 부장검사가 대검 미통보 과정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송 전 부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해병대 수사 외압 건에 이종호 전 블랙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발언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위증 혐의로 고발당했다.
송 전 부장은 공수처 임용 이전에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을 맡은 바 있다.
특검팀은 공수처의 채상병 사건 수사 기간과 임기가 겹치는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등의 입건 가능성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오 처장 등의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3일 출석을 통보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아직 별다른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체포영장 청구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범인도피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이밖에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도피 의혹과 관련해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장 전 실장의 해병특검 출석은 처음이다.
장 전 실장은 지난 8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해병특검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장환 목사와 마찬가지로 참고인 조사에 불응하는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최근 개정 특검법에 따라 경찰 6명, 군사경찰 2명, 국가인권위원회 1명, 공수처 수사관 2명, 검사 2명, 검찰수사관 3명 등 각 기관으로부터 수사 인력 16명을 충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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