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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유해 뒤늦게 송환…이스라엘 구호 차단 '휴전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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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단계 휴전 합의에서 약속한 이스라엘 인질 시신 송환을 지연하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품과 연료 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는 15일부터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 트럭의 수를 당초 합의된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고, 연료 반입도 전면 차단할 방침이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인 민관협조국(COGAT)은 유엔에 "인도주의적 기반시설 유지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연료나 가스도 가자에 반입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COGAT는 "하마스가 억류자 시신 송환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에 따라 인도주의적 합의와 관련한 여러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휴전 발효 직후인 지난 10일 하루 약 600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에 반입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트럭 816대가 가자에 진입했지만, 전날 반입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유엔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또 오는 15일 개방 예정이던 가자 남단 라파 검문소의 개방 계획도 연기했다.
라파는 이집트와 가자를 잇는 주요 통로로, 이번 조치로 구호품과 인도적 지원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인질 시신을 인도하지 않은 것이 이유라며 검문소 폐쇄 조치의 기간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UNICEF)는 "모든 국경 검문소가 즉시 개방돼야 한다"며 "라파 봉쇄가 길어질수록 가자 남부 피란민들의 고통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0일 정오 휴전 발효와 함께 72시간 안에 생존 인질 20명과 시신 28구를 이스라엘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
하마스는 생존 인질 20명은 모두 석방했지만, 현재까지 시신 8구만 반환해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제재 발표 이후 하마스는 이날 저녁 시신 4구를 추가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했으며, 곧 이스라엘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에 여전히 소수의 트럭만 반입되고 있으며, 주민들이 트럭 주변에 몰려드는 모습은 인도주의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옥스팜(Oxfam), 노르웨이난민위원회(NRC), 케어(CARE) 등 50여 개 국제구호단체도 가자 내 물자 반입을 위한 이스라엘의 허가를 받지 못해 등록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역시 10일 구호품을 배포한 이후 현지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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