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떡집의 풍경이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송편이 중심이던 명절 대목에 백설기와 피자를 결합한 '피자설기'가 등장하면서 2030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과 외국인 고객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피자설기는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햄, 옥수수, 치즈 등 피자 토핑을 올려 만든 이색 떡이다. 이 제품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떡집에서 개당 2~3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부산의 한 떡집에서 신메뉴로 개발된 피자설기는 SNS를 통해 퍼지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추석을 이틀 앞둔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백년시장의 한 떡집 앞에는 피자설기를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해당 가게는 송편 생산을 위해 피자설기 생산량을 절반 이상 줄였지만, 손님들은 이를 모르고 피자설기 판매 여부를 문의했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정하윤(24)씨는 피자설기를 구하지 못해 발길을 돌렸고, 김혜민(20)씨는 명절에 피자설기를 먹어보려고 떡집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피자설기는 인기를 끌고 있으며, 떡집을 찾은 50대 여성은 피자설기를 추천받았다고 전했다.
떡집 사장들은 피자설기가 최근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년시장에서 '찰떡궁합'을 운영하는 정명희씨는 피자설기 판매가 시작된 이후 매출이 3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문래동의 '포슬떡방'에서도 피자설기 판매량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명절 풍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피자설기 외에도 초코설기, 콘치즈설기 등 다양한 이색 떡이 등장하고 있다. 떡집 사장들은 이러한 변화가 청년층의 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색 떡 유행으로 외국인 고객도 증가하고 있으며, 피자설기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명예교수는 피자설기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 대목과 맞물린 이색 떡 유행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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