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듀크-NUS 의과대학의 샤오 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차 의료 학술지 '가정의학과 지역사회 건강'에 발표한 연구에서 51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881만 989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우울증, 소화기 질환, 암, 그리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 여러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23.9세에서 77세 사이였으며, 추적 관찰 기간은 2년에서 32년까지 다양했다.
초가공식품은 일반적으로 5가지 이상의 성분을 포함하며, 가정에서 조리할 때 잘 사용되지 않는 첨가물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 정의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과자, 사탕, 케이크, 탄산음료, 가당 음료, 가공육, 즉석 및 냉동식품 등이 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확인됐다. 미국 성인의 경우 2021~2023년 동안 총에너지 섭취량의 53.0%가 초가공식품으로 나타났으며,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 중국에서도 초가공식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하루 100g의 초가공식품을 추가로 섭취할 경우 고혈압 위험이 11%, 심혈관 질환 위험이 14%, 암 위험이 4%,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의 전 세계 소비량이 지난 20년간 급증했으며, 이는 비용 효율성, 편의성, 변화하는 식습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중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 문제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공인 영양사인 마야 펠러는 소비자들이 성분 목록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으로의 전환을 권장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