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당일인 25일, 부산역은 가족 단위 귀성객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가득 차 명절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승객들이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부산역과 연결된 북항 친수공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낮 부산역에서는 기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짐을 가득 들고 대합실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가족에게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으며,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전화를 통해 도착 소식을 전하는 목소리에는 반가움이 가득했다. 귀향길에 동행한 반려견도 이동장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았다.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역귀성'을 선택한 노부부의 모습도 있었다. 이모(70대·남)씨는 "부산에서 가니까 회를 떠서 가져간다"며 가족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역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마중객들은 열차 도착을 알리는 전광판과 휴대전화 화면을 번갈아 확인하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박지은(36·여)씨는 "서울에서 내려오는 친정엄마를 마중하려고 충남 공주에서 왔다"며 가족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부산역과 북항 친수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았고,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많았다. 김철홍(54·남)씨는 "아이들에게 상어를 보여주려고 기차에서 내려서 바로 북항 친수공원으로 가고 있다"며 명절 당일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북항 친수공원은 추석 당일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로 인해 일대 도로에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고, 공원 주차장도 일찍부터 차량으로 가득 찼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부터 "친수공원 일원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니, 방문객들은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부산시는 연휴 기간 동안 안전관리를 위해 하루 50명 안팎의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하고, 해경과 소방 당국은 매일 두 차례 순찰에 나선다.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는 수로 주변 출입이 통제된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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