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이란 전쟁을 포함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 없이 민감한 문제를 회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내외가 백악관에 도착하자 약 9분간 환영 연설을 통해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한 답사 연설에서 미중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후 두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주요 참모진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을 진행했으나,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중국의 '핵심 중의 핵심'으로 분류하며 이를 미국이 넘어선 안 될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대만 문제에 대한 질문에 모호한 답변을 내놓으며 의도적으로 회피 전략을 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린 훌륭한 회담을 했다"고만 답했다.
대만 문제는 미국의 무기 판매와 국가 인정 등 민감한 문제로 연결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적인 질문 회피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등을 차단하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란 전쟁에 대한 두 정상의 인식 차이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시 주석은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시 주석은 화강암에 큰 관심이 있었다"며 정상회담에서 대만과 이란 문제가 어떻게 다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미국과 중국 당국이 이후 구체적인 회담 결과를 공개하더라도, 이란 전쟁과 관련해 두 정상이 각자의 입장만을 반복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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