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2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생포된 북한군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들이 며칠 전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들의 입국 사실을 사전에 파악했으나, 당사자들의 신변 안전과 외교관계 등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보안을 유지하며 관련 사실의 공개를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청년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실무적 노력을 다해준 우리 정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유 의원은 정부의 사후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번 송환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중대한 사안이 우리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닌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을 통해 먼저 알려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권국가로서 대한민국 국민인 이들을 포용하고 보호하는 주체로서 정부가 좀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정부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먼저 공개한 배경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북·러 관계나 외교적 상황을 고려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두 차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점을 언급하며, 2025년 2월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두 명의 북한군 포로를 면담하고 대한민국행에 대한 확고한 의사를 확인한 이후 정부가 자유의사를 존중해 적극적인 송환 협상에 나설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향후 과제로 정착 지원과 참전 실상 공개를 제시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가 두 청년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일이라며, 정부는 이들이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온전한 보호와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청년들의 목숨을 대가로 러시아의 최신 군사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두 사람의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참전 실상을 국민에게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촉구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