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수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에게 시민이 죽은 생선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계기관은 이러한 행위가 상어를 자극할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3일 오전 7시 30분경,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한 시민이 상어에게 냉동 생선을 던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앞서 오전 6시 40분에도 상어를 향해 죽은 우럭을 던지는 장면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 김재호씨는 "상어를 영상으로 담기 위해 공원에 나와 있었는데, 한 남성이 생선을 던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준비해온 냉동 생선을 던진 것 같고, 생선은 그대로 바닥에 가라앉았다"고 덧붙였다.
관계기관은 현장에서 상어에게 접근하거나 먹이를 던지는 행위가 상어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상어는 지난 18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수일째 같은 수로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 상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되며,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있는 종으로 분류된다.
상어가 장기적으로 수로에 머무를 경우, 관계기관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7일까지 상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는지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후에도 상어가 계속 머무를 경우, 이동 범위를 좁혀 수로 출입구 방향으로 천천히 몰아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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