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주송정역은 나흘 동안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객들로 붐볐다. 용산발 기차에서 내린 승객들은 큰 짐 가방을 들고 역 안으로 들어섰다.
할머니는 아들네 부부와 손녀딸의 모습을 발견하고 환하게 웃으며 손녀를 안았다. 젊은 부부는 짐을 끌고 부모의 모습이 보이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희진(41)씨 가족은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이날 일찍 고향 광주를 찾았으며, 김 씨는 부모님과 함께 2박 3일 동안 추석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친정 화순을 찾은 이모(33)씨는 오랜만에 집에 오는 길이라며 서울에서 비싼 유과와 화장품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둘째를 임신한 이 씨는 연휴 동안 가족들과 광주 근교로 놀러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KTX와 SRT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맞는 명절로, 기차 예매 또한 통합 시스템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귀성객들은 열차 좌석이 체감만큼 많이 늘어난 것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동탄에 거주하는 추동기(36)씨는 예년처럼 취소표를 겨우 구해 기차를 탔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남광주로 향하는 고속도로 하행선은 귀성행렬과 퇴근차량으로 인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에서 613만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은 51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승용차로 6시간 20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는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4일에 고속도로 귀성길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하며, 귀성길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갓길차로를 열고 우회할 수 있는 국도를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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