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 정성주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 시장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발장에는 정 시장과 그의 아내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건설업자 A씨로부터 페라가모 코트와 벨트, 에르메스 가방 등의 금품과 제주도 및 베트남 여행 경비를 제공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정 시장은 이러한 금품과 향응의 대가로 김제시 순동에 위치한 A씨의 부지에 도로 연결 허가를 내주는 등 사업의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정 시장이 2023년 3월에 A씨로부터 약 2천만 원 상당의 성형외과 이용권을 받아 사용한 의혹과, 같은 해 12월 말 A씨의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약 1천만 원에 달하는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수사 과정에서 정 시장의 가족 4명이 2023년 6월에 떠난 베트남 여행비 1천만 원 가량을 제공받았다는 진술이 추가로 확보되었다. 경찰은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시장이 A씨에게 받은 금품과 향응의 대가로 도로 연결 허가를 내준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뇌물죄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에 적시된 혐의로 정성주 시장을 수사하고 있지만, 혐의는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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