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주말 동안 상어가 출몰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5분경 북항 친수공원 내 수로에서 몸길이 3m가 넘는 무태상어가 발견됐다. 이 상어는 전날 발견된 상어와 동일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양경찰은 상어를 외해로 유도하기 위해 소방 당국의 상어 퇴치기를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빠져나가도록 상황을 지켜보았다.
상어 출몰 소식이 전해지자, 친수공원에는 주말 내내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 시민들은 다리 위와 산책로 주변을 가득 메우고 상어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SNS에는 상어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고, "상어 보러 다른 지역에서 당일치기로 왔다"는 반응도 있었다.
상어 출몰로 인해 주변 상권은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친수공원 인근의 한 커피 프랜차이즈 점주는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상어 출현으로 다른 매장 직원까지 동원해 음료를 만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부산시와 동구청장도 상어 출몰을 북항의 새로운 볼거리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난류성 어류들이 북항에 많아졌고, 이는 북항 친수공원의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도 "상어 한 마리가 가져온 뜻밖의 선물, 북항을 전국에 알리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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