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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원래 이렇게 다정한 건가요, 제가 이제야 눈치챈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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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넷이서 오늘 페어에 다녀왔는데요. 그중 한 명이랑은 안 지 1년 정도 됐고, 늘 여럿이 있을 때만 봐서 서로 장난치고 편하게 지내는 분위기였어요. 오히려 제가 그 친구한테 좋아하는 여자 있으면 가서 말 걸어보라고 떠민 적도 여러 번 있고요 ㅋㅋ

그런데 최근 두 번 만남부터 좀 유난히 다정한 느낌이 들더니, 오늘은 사람 많은 곳에서 계속 제 옆으로 팔을 뻗고 있어서 다른 사람이 저랑 부딪히지 않게 해주더라고요. 공연이나 게임 티켓도 제가 해봤으면 한다면서 챙겨주고, "얘 이거 한 번도 안 해봤잖아", "이거 하고 싶다 했잖아" 이런 말을 계속 했어요

어제는 제가 사진 잘 찍어줬다고 귀걸이 하나 사주겠다고 하더니, 제가 그런 건 안 받아도 된다고 하니까 자기가 골라주겠다고까지 했고요. 그러다 사람들한테 밀려서 흐지부지되긴 했는데요ㅎㅎ

집에 와서는 내일 뭐 하냐고, 점심이나 저녁 먹을래? 이번엔 네가 정하라고 연락이 왔어요. 저보다 두어 살 많긴 한데, 그냥 연장자라 챙겨주는 건지 원래 신나면 이렇게 다정한 친구인 건지... 갑자기 좀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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