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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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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다른 대륙에 계시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영상통화를 합니다. 서로 안부 묻는 정도로요.

저는 원래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길게 말하는 걸 꽤 조심하는 편입니다. 남들이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괜히 혼자 신나서 떠드는 사람처럼 보일까 싶어서요. 그런데 최근 한 달 사이 제가 관심 갖는 두 가지가 아주 활발해졌는데, 막상 같이 얘기할 사람이 없으니 조금 아쉽더군요.

지난 통화 때 제가 말을 아끼는 걸 어머니가 눈치채셨는지,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하라고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더 놀라운 건 어머니가 제 관심사와 관련된 유튜브도 보고 영화도 몇 편 보셨다는 겁니다. 오로지 제 얘기를 들어주시려고요.

누군가 내 이야기를 정말 들어주고 싶어 한다는 사실에 울컥했습니다. 이 정도로 감동받는 걸 보면 제가 많이 외로웠던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그저 고맙다는 마음은 분명합니다. 사람 마음이란, 관심 한 조각에도 꽤 크게 움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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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헤세드레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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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관심은 때로 긴 설명보다 먼저 마음을 알아봐 주는 데서 느껴지는 듯합니다.
어머니께서 글쓴님의 관심사를 미리 들여다보셨다는 것이 참 깊은 사랑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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