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하지 않는 교회 (약 2:1~13) > 신앙컬럼

본문 바로가기

신앙컬럼

소모임
마이홈
쪽지
맞팔친구
팔로워
팔로잉
스크랩
TOP
DOWN

차별하지 않는 교회 (약 2:1~13)

본문

아담의 타락 이후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마음을 두고 바라보신 대상은 객과 고아, 과부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회적 약자였고, 자신을 지킬 힘조차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객과 고아와 과부는 소외되고 버려지고, 가난하고 병든 모든 약자들을 대표합니다. 지금까지도 하나님은 이런 이들에게 시선을 두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약자를 돌보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곳을 함께 바라보고 그분의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타락은 수많은 차별과 분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구분하고 배제하며 계급을 나눕니다. 이는 죄성에서 비롯된 이기심과 남을 밟아야 만족하는 악한 본성입니다. 세상은 차별하지만, 교회만큼은 그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며, 모든 사람을 공정한 저울로 달아 심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욥 31:6)라는 고백처럼, 하나님 앞에서 누구도 특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지만, 특별히 약자들에게 더 깊은 관심을 가지십니다. 그렇다면 교회도 마땅히 그들의 곁에 서야 합니다. 교회의 시선은 사회적 약자에게로 향해야 하며, 발걸음은 그들을 향해 움직여야 하고, 두 팔은 그들을 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을 닮은 교회의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는 교회가 가난한 자를 차별하는 모습을 강하게 책망합니다.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가난한 자—즉 사회적 약자를—멸시하고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은 믿음과 어긋난 행동입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이들을 택하셔서 믿음으로 부요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을 자로 삼으셨습니다. 예수의 피로 형제와 자매가 된 우리는 모두 그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야고보는 “교회가 차별하는 것은 죄”라고 단언합니다(2:9). 율법의 한 조항만 어겨도 전체를 어긴 것과 같기에, 차별하는 자는 율법 아래서 범법자가 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우리가 “자유의 율법”—즉 정죄가 아닌 은혜의 복음—아래에서 말하고 행동하라고 권면합니다. 은혜 아래에 있는 사람답게 서로 긍휼히 여기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긍휼을 행하지 않는다면, 13절 말씀처럼 하나님도 긍휼 없이 심판하실 것입니다. 차별은 곧 긍휼이 없는 행동이며, 이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차별이 없는 나라입니다. 복음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 나라를 이루는 것이며, 그곳에는 사랑과 긍휼, 기쁨과 평등만이 있습니다. 교회는 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세상 속에 미리 보여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십자가 정신을 삶으로 실천하며, 참된 예배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으로 이 땅에서 참된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분의 시선을 따라 살아갑시다.


영광공동체교회(Glory Community Church)
128 Kingsland Road, REGENTS PARK, NSW, 2143

담임목사 최요한
6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1

korea님의 댓글

전체 14 건 - 1 페이지

아빠 아버지 (갈 4:6~7)

세상에 많은 종교가 있고 그들 각자가 섬기는 신이 있지만 어느 종교도 자기들의 신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온 천지만물과 우주만상의 창조주이시고 온 역사의 주인이시면서도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자족하시는 전지전능의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로…

로뎀나무 아래에서 (왕상 19:1~8)

엘리야는 깊은 절망의 자리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불이 제단 위에 임하는 놀라운 광경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잠시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시다”라고 외쳤지만, 그 고백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곧 다시 우상숭배의 자리로 돌아가 이전과 다를 바 없는…

말씀의 힘 (히 4:12~16)

우리는 언제나 ‘코람 데오’의 신앙을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말을 나눌 때, 그 대화 자리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면 우리의 말은 훨씬 더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이 되지 않겠습니까? 말에는 능력이 있어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희망을 주는 말로…

진리와 자유 (요 8:31~36)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는 세상 학문을 깊이 파고든다고 해서 저절로 깨달아지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될 때, 비로소 그 눈이 열려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 신…

인간의 멍에 (창 4:1–15)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나오는 크리스천처럼, 우리 인간도 평생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벗을 수 없는 짐—그것은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원죄의 짐, 삶 속에서 반복해 짓는 자범죄의 짐, 그리고 인생의 고통과 상처에서 오는 짐입니다. …

믿고 맡기고 나아가자 (출 2:1~10)

요게벳은 모세의 어머니였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그녀가 모세를 낳던 시기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번성하고 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한 바로가 히브리 산파들에게 남자아이는 죽이고 여자아이는 살려두라는 끔찍한 유아 살해 명령을 내린 때였습니다. 요게벳은 아이를 낳고 그 사랑스러운 …

하나님의 약속과 예배자 (창 13:14~18)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은 그 약속을 일상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우리는 아브람의 삶을 통해 그 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약속의 사람이 되었고, 참된 예배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반면 롯은 겉으로만 하나님을 아는 명목상의…

차별하지 않는 교회 (약 2:1~13)

아담의 타락 이후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마음을 두고 바라보신 대상은 객과 고아, 과부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회적 약자였고, 자신을 지킬 힘조차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객과 고아와 과부는 소외되고 버려지고, 가난하고 병든 모든 약자들을 대표합니다. 지금까지도…

신앙인의 삶의 방식 (막 9:14~29)

신앙인의 삶의 방식 (막 9:14~29) 모든 능력은 믿는 사람 자신에게서가 아니라, 그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생명과 인생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며, 그분만이 자신의 주인이심을 인정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믿는 자…

은혜와 감사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참으로 지키기 어려운 명령처럼 들립니다. 감사의 참된 문제는 언제나 환경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영어 성경에서는 “모든 일에 감사하라”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마음 (욘 4:1~11)

오늘 본문 요나서 4장은 하나님의 마음과 인간의 마음의 충돌을 보여줍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니느웨에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하자 화를 냈습니다. 그는 적국이었던 니느웨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회…

산을 옮기는 믿음 (막 11:11~24)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신 뒤 무화과나무와 성전을 통해 우리 신앙의 본질을 드러내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잎은 무성하나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처럼, 겉은 신앙의 모양을 갖췄지만 하나님께 드릴 열매가 없는 신앙을 주님은 책망하십니다. 뿌리째 마른 무화…

다음 세대를 향한 혼자만의 외치는 소리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SNS와 다양한 미디어는 우리에게 무한한 선택지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유혹도 가득합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바벨론에서 보여준 신앙의 용기는 우리의 삶에도 큰 도전이 됩니다. 그들은 세…

요즘같이 불안한 시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의 신앙생활 오늘날 우리는 국제정세의 불안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전쟁, 경제적 불안정, 그리고 사회적 혼란은 우리에게 깊은 두려움과 불안을 안겨줍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어떻게 신…

게시판 전체검색
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