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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묵상하는 ‘어머니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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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십자가 ​악보도 없고 가로 글씨도 아닌 어머니의 찬송가. 그리고 빽빽하게 2단 세로로 적힌 성경책 몇 번이나 읽으셨을까? 손 때 묻은 책갈피 사이에서 문득 빛나는 금빛 십자가 비록 순금은 아니라도 금빛으로 모습 드러내는 그 십자가. 얼마나 만지시며 찬송하고 성경 읽으셨는지 금도금 벗겨질라 염려하며 조심스럽게 간직하신 그 십자가. 자식과 손자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시며 성경 읽으시던 그 모습과 딱 어울리는 금빛 십자가 오늘도 반짝인다. 장로 양왕용 시인(1943- )은 경남 남해 창선도 생이다. 진주고와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동 대학원(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을 나오고 부산대 사대 교수(명예교수)를 지냈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28-29대), 한국시문학회 회장, 국어교과교육학회 회장,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회장, 한국기독교문학선교협회 부회장,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시문학상 본상(1991), 한국크리스천 문학상(시, 1997), 설송문학상 본상(2003), 한국장로문학상(시 부문, 2010),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 문학 부문(2015), 제1회 부산 크리스천문학상(2017) 등을 수상하며 지금도 왕성한 작품 활동과 다양한 저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양왕용 시인은 자신의 시 가운데 “메타시 즉 ‘시론으로서의 시들’이 여러 편 있다”며 제 1시집 『갈라지는 바다(1975)』에 수록된 연작시 8편의 경우 자신 시의 “상상력의 원천이 된 유년 시절의 추억들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많다고 소개한다. 이후 양 시인의 시(詩)는 시국 상황에도 관심을 가지며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을 문제(問題)의 물음을 찾아 광복동과 태평로 한복판까지 서성거리고 있는 자신의 시적 고뇌를 담기도 한다. 지금 우리 사회의 극단적 양극화를 일찍이 예견한 시인의 통찰력이라 해야 할까? 하지만 양 시인의 이 같은 시적 질문은 인류 개개인의 최대 최후 관심사인 죽음 이후의 문제로 돌아온다. “달리 표현하면 각자가 가진 신앙”이다. 양 시인은 1990년대 이후 시의 지속적 관심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회귀한다. 자신의 제4시집을 해설한 부경대 남송우 교수가 지적한, “미래의 통일로도 해결될 수 없는 문제와 질문, 다시 말하면 신학자 폴 틸리히가 말하는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을 인용하며, 양 시인은 자신의 속내를 고백한 것이다. 그렇게 제6시집 제5부 <다시 세 개의 못>에서 양 시인은 기독교 신앙의 중요 덕목인 믿음, 소망, 사랑 등을 노출시킨다. 시인 양 장로는 <제1회 부산크리스천 문학상>(2017) 수상을 극구 사양하다 ‘궁극적 관심에 입각한 시를 창작’하여 “김현승, 윤동주 그리고 박두진 시인 같은 반열에 이르도록 노력하라고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기쁨으로 순종하기를 결심했다”는 수상 소감처럼 앞으로도 장수하시면서 더욱 큰 시적 상상력이 넘쳐나기를 기도한다. 참고로 필자의 은사이신 ‘시인들이 뽑은 시인’ 양채영 시인은 양왕용 장로의 숙항(叔行)이었다. 조덕영 박사 창조신학연구소, 신학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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