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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못 꺾은 축구 열기에 전도의 열정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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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청도를 잇는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가창대일교회(담임 김요엘 목사)에는 청소년들의 웃음소리와 함성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전체 인원 5명으로 소수정예 전도부대인 가창대일교회 학생회는 지난 8월 11일 주일 오후 5부터 7시까지 가창체육공원에서 중고등부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학생회장 안도언 학생의 개회 선언과 김요엘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한 행사는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대한 참석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계속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능인중학교 및 달성중학교 일부 학생들을 초대해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민호 집사의 진행으로 학생들은 함께 즐기는 마음으로 팀을 이루어 박진감 넘치는 축구 경기와 신나는 응원전을 펼쳤다. 또 축구 경기 외에도 골대 맞추기 게임이나 많은 음료와 다양한 간식거리들로 풍성한 시간이 됐다.

참가한 학생들은 “축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됐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꼭 참가하고 싶다”면서 내년에 열릴 제3회 대회를 기대했다.

축구대회에 앞서 주일 예배와 학생회 예배에도 함께 한 친구들은 “교회에 처음 왔는데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네팔에서 보육원 사역을 하시는 강충성 선교사님의 선교 보고는 믿지 않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다고.

인근의 초등학교 남학생들도 형들을 따라 축구대회와 주일예배에 참석했는데, 율동도 곧 잘 따라하고 설교 말씀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그 다음 주에도 교회에 출석했다고 한다.

행사를 마친 후 최신효 장로는 “20년 전에 대일교회에서 축구를 통해 중학교 2학년 남학생 6명을 전도했다. 같은 노회의 교회들과 친선 경기를 열기도 하고 교회에 별도로 샤워장을 만들 정도로 6년 간의 섬김으로 학생회가 2배 정도 부흥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취업과 학업으로 많이 떠나가 버리니 교회에서는 큰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젊은 교사들이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고 신앙 교육도 꾸준히 한다고 했는데 전도의 열매가 떨어져 버리니 아쉬움과 자기반성으로 오랜 기간 열정이 식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최 장로는 “그때의 젊은 교사들이 이제는 학부모가 되어 사춘기 자녀들을 세상에서부터 지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다보니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의지로 자녀들의 친구를 교회에 초대하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예전에는 전도가 부흥이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내 자녀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 말할 만큼 우리의 아이들에게 친구와 건전한 놀이 문화가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성도는 “아들을 축구 클럽에 등록하니 많은 학생이 축구를 배우기 위해 달마다 비싼 수강료를 내고 엄한 감독과 코치들의 질타를 받으며 이 뜨거운 여름날에도 운동장을 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더위를 무릅쓰고 자신의 아이를 응원하기 위해 나와 있는 학부모와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장비를 사서 특별 훈련하고 있는 학부모들을 보았다. 속으로 ‘축구가 뭐라고 이리들 난리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세상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축구를 위해 이리고 열심인데 나는 자녀의 신앙을 위해 얼마나 지원하고 훈련하고 응원했나?’하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요엘 목사는 “우리 눈에 열매가 보이지 않더라도 씨를 뿌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할 일이기에 울면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을 믿으며 오늘도 하나님께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자녀와 부모가 되기 위해 지혜를 구해야 할 때이니 힘을 내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가창대일교회는 매주일 오후예배를 마친 후 대구와 청도를 오고가는 나들이객들에게 커피와 건빵, 팝콘 등을 대접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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