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 폐교 결정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는 2025-2026학년도 말에 학사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학교 이사회 의장 켄 드라이프하우트와 총장 대행 진인 모지가 공동 성명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드라이프하우트 의장은 깊은 숙고와 기도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하며, 2026년 졸업생이 학교의 마지막 졸업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지 총장 대행은 재정 상황이 악화되었고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했지만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는 1959년에 설립된 복음주의 개신교 리버럴아츠 대학으로, 약 1,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비는 연간 약 2만 달러로, 70개 이상의 전공 과정을 운영해 왔다. 모지 총장은 졸업생들이 최대한 많은 수가 졸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세 개 대학과 협정을 체결하여 학생들이 예정된 졸업 일정에 맞춰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케냐의 종교단체 규제 법안 반발
한편, 케냐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2024년 종교단체 법안'과 '2024년 종교단체 정책'에 대해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케냐복음주의연맹은 정부에 제출한 각서에서 이 법안이 종교단체를 정부의 통제 아래 두려는 시도라고 비판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법안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법무장관실 산하에 '종교단체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종교단체의 등록 및 정지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기독교 지도자들은 정부가 예배 활동을 임의로 제한할 여지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케냐교회및성직자협회는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종교단체들이 충분한 의견을 제출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케냐의 종교단체 규제 법안은 2023년 발생한 샤카홀라 학살 사건을 계기로 추진되었다. 당시 자칭 목사였던 폴 매켄지가 신도들에게 단식을 강요하며 집단 자살을 유도한 사건으로, 최소 500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종교단체의 운영과 책임 구조를 점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종교문제위원회 신설을 권고했다.
루토 대통령은 기독교계의 우려에 대해 정부가 결코 예배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종교 지도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활동을 규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종교단체 정책의 목적이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범죄나 사이비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무리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의 폐교와 케냐의 종교단체 규제 법안 반발은 각각의 국가에서 종교 기관이 직면한 심각한 위기를 보여준다. 재정난으로 인한 폐교는 미국의 기독교 교육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며, 케냐의 법안은 종교의 자유와 자율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사건은 종교 기관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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