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20년 만에 ‘그리스도의 부활’ 촬영 개시… 예수 역은 핀란드 배우 야코 오토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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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2025년 10월] 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멜 깁슨(Mel Gibson)이 신작 영화 『The Resurrection of the Christ』(그리스도의 부활)의 촬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작품은 2004년 전 세계적으로 종교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던 『The Passion of the Christ(그리스도의 수난)』의 후속편으로, 예수의 부활 이후 사건을 중심으로 다룬다.
예수 역에는 전편의 짐 카비젤(Jim Caviezel) 대신, 핀란드 배우 야코 오토넨(Jaakko Ohtonen)이 새롭게 발탁됐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The Last Kingdom』에서 전사 ‘월랜드’로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또한 마리아 막달레나 역에는 마리에라 가리가(Mariela Garriga), 마리아 역에는 카시아 스무트니악(Kasia Smutniak), 베드로 역에는 피에르 루이지 파시노(Pier Luigi Pasino), 본디오 빌라도 역에는 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Riccardo Scamarcio)가 각각 캐스팅되었으며, 영국 배우 루퍼트 에버렛(Rupert Everett)도 주요 조연으로 합류했다.
깁슨 감독은 이번 세대 교체에 대해 “새로운 세대의 감정과 신앙을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전편의 강렬한 연기를 존중하면서도 이번 작품은 시간과 부활의 신비를 새롭게 해석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은 이탈리아 로마의 치네치타 스튜디오(Cinecittà Studios)에서 시작됐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테라(Matera), 지노사(Ginosa), 그라비나(Gravina), 라테르자(Laterza), 알타무라(Altamura) 등 고대 지중해의 풍광이 살아 있는 지역에서 로케이션이 진행된다.
제작은 아이콘 프로덕션(Icon Productions)이 맡고,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가 배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영화는 2부작으로 제작되며,
1부는 2027년 3월 26일 성금요일, 2부는 2027년 5월 6일 승천일에 각각 개봉할 예정이다.
각본은 멜 깁슨이 ‘브레이브하트’의 시나리오 작가 랜달 월러스(Randall Wallace)와 공동 집필했다.
깁슨은 “이 작품은 지금껏 읽은 어떤 대본보다 깊고 영적인 체험이었다”며 “부활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신적 개입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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