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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전체가 십자가 사건 향해 있었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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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한복음 12:27

깊은 내적 고뇌와 무거운 침묵의 장면입니다.
죽음을 앞둔 주님의 마음은 두려움과 결단 사이에 있습니다.
그 고통의 중심에서 드러나는 것은 순종과 사명에 대한 엄숙한 각오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슬프지만 경건합니다.
그래도 인간적인 떨림 속에 신적 의지가 빛나는 순간입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1.
인간적인 고뇌와 정서적 고통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27절)”.
주님은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심리적 고통을 보여줍니다.
주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신 동시에 완전한 인간입니다.
이는 고통과 죽음 앞에서 두려움과 슬픔을 그대로 겪으셨습니다.
인간의 고통에 대해 깊이 공감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그 고통과 수치를 미리 아셨습니다.
그러기에 마음이 심히 괴로우셨습니다.
여기서 ‘괴로우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τετάρακται"는 마음이 요동치고 흔들리는 극심한 불안과 고통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단순히 육체적 고난뿐 아니라, 영적 고통까지 온전히 겪으셨음을 보여줍니다.
“무슨 말을 하리요?”라는 표현은 고통 앞에서 절망에 가까운 침묵 속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의 내면적 투쟁이 드러납니다.
주님은 인간의 연약함과 고통을 깊이 공감하시는 분입니다.
고난을 두려워하면서 괴로워하는 주님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의 아픔에 대한 공감과 자비로운 성품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인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함께하신다는 깊은 신학적 의미를 내포합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가 인간적인 고뇌와 정서적 고통이라는 이유입니다.
2.
갈등과 순종의 결단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27절)”.
이 부분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앞두고 인간적인 두려움과 고뇌의 표현입니다.
주님의 내면에 있는 갈등이 순간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난을 피하고 싶은 인간적인 바람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 사이의 긴장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인간적인 연약함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도움과 구원을 간구합니다.
이는 인간이 고난과 두려움 앞에서 하나님께 의지하는 현실적 모습입니다.
인간으로서 주님은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소서’라고 간구하게 됩니다.
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생존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주님도 인간이기에 고통과 죽음 앞에서는 흔들리는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가지셨습니다.
물론 주님은 고통을 감수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단하십니다.
주님은 그 무게 앞에서 고난을 면하고 싶다는 마음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기도는 곧 순종으로 나아가기 위한 내면의 정직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이는 주님이 전적으로 순종하시기 전에 갈등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으로서 주님은 유혹과 고난 앞에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단하십니다.
이 기도는 마치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와도 연결됩니다.
그렇게 보면 주님의 고백은 순종이란 감정의 억압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는 고통 가운데 이루어지는 신앙의 결단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가 갈등과 순종의 결단이라는 이유입니다.
3.
구속 사명과 목적의식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27절)”.
주님은 삶 전체가 십자가 사건을 향해 있었습니다.
이는 주님의 사명이 우연이 아니라, 예정된 계획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주님에게는 인류 구속을 위한 목적의식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에게는 고난이 단순한 고통이 아닙니다.
구원을 이루기 위한 필연적인 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님은 구속 사명과 존재의 목적을 분명히 인식하고 계셨습니다.
심지어 고난조차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음을 인정하는 순종의 선언입니다.
“이 때”란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가리킵니다.
이는 주님의 공생애 절정이자 구속 사역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순간적이기는 해도, 주님은 인간으로서 고통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더 깊은 차원에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바로 이 순간을 위함임을 확신하셨습니다.
이 고백은 단순한 체념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사명에 대한 자각과 결단입니다.
주님은 삶 전체가 ‘이 때’를 향해 나아오고 있었다는 강한 목적의식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곧바로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대해서 철저한 순응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고백은 구원의 완성을 향한 의지적 결단입니다.
이는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거룩한 자기 헌신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가 구속사명과 목적의식이라는 이유입니다.
4.
정리

사명감을 인식하는 사람에게서는 공통점이 드러납니다.
‘순종과 헌신의 의지’의 정신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고난을 견디는 인내를 넘어,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의 의미를 깨닫고 그 길을 선택하는 능동적인 결단입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주님을 만나서 영적인 진리를 깨닫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의 인간적인 고통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님의 갈등과 순종의 결단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구속사명과 목적의식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구세주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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