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과 민족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의 초석을 놓았던 인물들의 생애와 신앙을 다룬 신간이 출간됐다. 제네바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인 황명길 교수의 저서 『초기 한국교회 인물 54인 이야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1800년대와 1900년대 초기, 한국 교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신앙인 54명의 이야기를 출생순으로 담고 있다. 이들 중 남성은 41명, 여성은 13명이다.
황명길 교수는 출간 취지에 대해 “조국과 교회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선조들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버텼고, ‘은혜’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아는 것이 은혜’임을 깊이 체험했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청년과 여성을 조명하고 있으며, 수록된 인물들의 주요 활동 시기는 대부분 20~30대이다. 조만식, 김익두, 길선주, 안창호 등 기독 청년들의 일대기가 생생하게 다뤄진다. 또한 방애인, 박에스더, 하란사, 문준경 등 여성 지도자 13명의 생애도 포함되어 있다.
교계 지도자들의 추천사도 이어졌다. 두레수도원 김진홍 목사는 “한국교회의 일원이면서도 뿌리가 되는 이들에 대해 무지했다”며 이 책이 한국교회의 전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서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장 김동주 교수는 이 책을 “단순한 교회사 인물 열전이 아니라 학문과 신앙, 역사와 영성이 만나는 생명의 교회사”라고 평가했다.
황명길 교수는 호서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 석사, 호서대학교에서 역사신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네바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통해 한국 교회사 연구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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