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희 교수(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강사)가 경찰복지와 관련된 연구를 발표하며, 경찰의 직무환경과 심리적 안정이 시민이 제공받는 치안 서비스의 질과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경찰복지를 단순한 개인의 혜택으로 한정짓지 말고, 이를 시민 안전을 위한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로, 1945년 미군정청 산하 경무국이 창설된 날을 기념한다. 올해는 검찰청이 폐지되고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게 된 후 처음 맞는 경찰의 날로, 경찰의 권한과 책임이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경찰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교수는 여성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감정노동이 직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감정노동은 직무 소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조직지원인식이 직무 소진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질적 연구에 참여한 여성 경찰들은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로감과 무기력감, 조직지원인식 부족 등을 겪고 있으며, 남성 경찰에 비해 성차별적 시선과 폭언 등 정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심리적 지원과 상담 서비스, 조직 내 인식 변화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경찰복지가 경찰공무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시민들이 제공받는 치안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관이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태도와 응대가 시민의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관의 직무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정노동 피해를 위한 법적 보호와 조직지원 서비스의 질 향상, 여성 경찰의 욕구 충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교수는 경찰복지가 경찰관 개인의 만족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공공정책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의 수사 책임과 기관 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관의 심리적 보호 체계가 충분히 따라오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경찰 조직의 신뢰는 외부 시민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원으로부터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찰관이 안정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경찰복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찰관의 직무 만족과 조직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치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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