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KCFF 한국기독교영화제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희생’(Sacrifice)을 주제로 하며, 요한복음 15장 13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타인을 위한 사랑과 헌신의 의미를 조명한다.
주최 측은 10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BOHUN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영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사단법인 테바21 출범 소식을 알렸다. 테바21은 영화제를 중심으로 기독교 문화 콘텐츠 제작과 인재 양성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CFF는 2016년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로 시작하여 2020년 제5회 영화제부터 중·장편 작품을 포함하면서 한국기독교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영화제를 통해 복음적 가치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발굴하고, 기독교 영화인과 창작자들을 지원해왔다.
KCFF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김상철 감독은 영화제 주제와 관련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을 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 준 희생적 사랑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심사에서 기획 의도와 주제 의식, 연출력, 복음적 가치와 작품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약 10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7편이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공모전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과 배우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 후보작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GV)도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초청작 상영, 영화인 세미나, 중독 세미나, 시네마 워십, 문화예술인 토크 콘서트 등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세미나에서는 기독교 영화의 현재와 미래, 창작 환경과 사회적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독 세미나에서는 미디어가 중독을 유발하거나 회복을 돕는 데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영화 상영 외에도 전시와 체험 공간, 문화예술 브랜드 부스 등을 운영하는 문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영화 관람을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 영역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또한 영화와 찬양, 말씀 선포, 기도를 결합한 ‘시네마 워십’이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사단법인 테바21의 출범과 향후 사업 방향도 소개됐다. 테바21은 영상·영화 사역을 문화선교 전반으로 확장하고, 창작자 양성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문화선교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태환 테바21 의장은 SNS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대중에게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고 전하며, 이러한 변화가 다음 세대 기독교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이 복음적 콘텐츠를 만들고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테바21은 기독교 콘텐츠 인증 사업, 멘토링 프로그램, 문화예술 인재 발굴·훈련, 문화선교 인식 개선, 복음 기반 콘텐츠 기획·제작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화인뿐 아니라 음악인과 배우,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멘토와 연결돼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CFF 이성혜 집행위원장은 문화선교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창작자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며 다음 세대를 지원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를 출발점으로 교회와 기업, 문화예술 단체가 협력하는 연합의 장을 마련하고, 기독교 문화예술이 사회와 더 넓게 소통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제9회 영화제와 테바21의 출범을 계기로 영화 중심의 사역을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한 복음 전파와 다음 세대 창작자 양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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