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이라푸아토에서 복음주의 교회 목회자와 그의 아내가 자택 앞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1명을 체포했으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칼바리채플 이라푸아토 교회를 이끌던 앙헬 곤살레스 목사와 아내 이란 몬테스는 지난 15일 오전 1시께 이라푸아토 비야스 엘 도라도 지역의 자택 앞에서 총격을 당했다. 곤살레스 목사는 사건 직전 장례식을 집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장례식 또는 추도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중 차고로 들어가려는 순간, 다른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접근해 총격을 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약 1m 거리에서 먼저 곤살레스 목사에게 총을 쏜 뒤 아내에게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목사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몬테스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이라푸아토 시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남성 1명을 체포했으나,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는 조사 중이다. CP는 가족과 지인들이 멕시코 당국의 공식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칼바리채플 매거진은 강도 사건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18세 아들 매슈와 17세 딸 도로시를 두고 있으며, 칼바리채플 매거진은 부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교회와 멕시코 전역의 칼바리채플 공동체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 내 조직범죄와 기독교인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과나후아토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는 마약 카르텔이 활동하고 있으며, 공식 집계된 살인 사건이 감소했음에도 조직범죄와 관련된 폭력은 계속되고 있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는 멕시코를 세계 기독교 박해 상황 평가에서 30위로 분류하고, 범죄조직이 기독교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평화를 위한 활동을 벌이는 교회 지도자들이 범죄조직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가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약 78%, 개신교 신자가 약 11%를 차지하는 기독교 다수 국가로,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천포스트는 기독교적 견해를 둘러싼 갈등과 신앙의 공개적 표현에 대한 압박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살인 사건 감소를 치안 정책의 성과로 제시하고 있으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정부 관계자들은 2025년 인구 10만 명당 살인율이 17.5명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취임 직전과 비교해 살인 사건이 40% 감소했으며, 하루 평균 살인 사건이 34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멕시코 내 기독교인들의 안전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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