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민병대가 기독교인이 다수 거주하는 북부 카친주의 교회 예배당에서 군사훈련 수료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료식에는 400명이 넘는 민병대원이 참석했으며, 이 중 100명 이상은 여성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독연대(CSW)는 9월 23일(현지시각) 미얀마 카친주 모흐닌 타운십의 난문 지역에 있는 난문침례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수료식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예배당 안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기도 했다고 현지 보도가 전했다.
SNA는 미얀마 군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무장단체로, 이번 행사는 군부 북부지역사령부의 지휘 아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시설의 군사적 이용은 수료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으며, SNA와 미얀마 군부 병력이 난문침례교회와 성 요셉 가톨릭교회 시설을 군사훈련 장소와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난문 지역은 2024년 이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주민들의 대규모 피난이 이어진 곳이다. 현지 주민과 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 약 500가구에 달했던 기독교인 가운데 현재 지역에 남아 있는 이들은 약 80가구에 불과하다. 상당수 주민은 안전과 생계 문제로 고향을 떠났으며, 일부는 이동 제한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귀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친 기독교 지도자들은 교회를 군사시설로 사용하는 행위가 신앙 공동체의 존엄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버마연구소(BRI) 조 툼 흐뭉 대표는 미얀마 군부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지속적이고 심각한 침해를 강력히 규탄했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무력 충돌과 주민 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독교 공동체가 밀집한 지역에서도 교회와 종교시설의 파괴 및 점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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