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수 성향 교단인 글로벌감리교회(GMC)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위치한 유나이티드신학교(United Theological Seminary)를 성직자 양성 승인 교육기관 명단에서 제외했다. GMC는 교리적 입장과 기관의 정체성, 성직자 양성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GMC는 10월 9일 목회·고등교육위원회가 유나이티드신학교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해당 신학교를 교단 성직자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교단은 검토 과정에서 교리적 약속, 기관의 정체성, 성직자 양성 방식의 차이를 확인했으며, 신학교가 교단의 성직자 양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GMC는 유나이티드신학교가 신학교육과 복음 전파, 기독교 사역자 양성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하면서도, 교단의 교리와 신앙에 부합하는 교육을 통해 성직자를 양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검토에는 신학교 지도부와 교수진, 행정진과의 논의가 포함되었으며, 위원회는 지난 9월 19일 신학교를 방문했다.
유나이티드신학교 총장 마크 티즈데일은 CP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결정이 신학교의 사명이나 비전, 가치에 대한 차이 때문에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GMC가 교단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최근 신앙고백 조항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티즈데일 총장은 유나이티드신학교가 복음주의연합형제교단(Evangelical United Brethren)의 경건주의 전통에서 출발해 155년 동안 정통 기독교 가르침을 지켜왔음을 강조했다.
유나이티드신학교는 GMC 소속 학생들이 안수에 필요한 교육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강의 과정과 'GMC 하우스 오브 스터디'를 운영해왔다. 티즈데일 총장은 이번 결정 이후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안수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목회학 박사와 신학 박사 과정의 GMC 학생들도 계속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기존 재학생의 학업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GMC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유나이티드신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현재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으며, 해당 과정은 각자의 후보자 심사와 안수 절차에 적용되는 요건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교단의 교육 요건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른 승인 교육기관으로 편입하려는 학생에게는 학점 이전과 학업 지속을 지원할 방침이다.
GMC는 2022년 출범했으며, 현재 7,000개 이상의 교회를 두고 있다. 연합감리교회(UMC)에서 분리된 교회들이 다수 합류했으며, 분리 과정에서는 동성애와 성직자 안수, 동성 간 결혼을 둘러싼 논쟁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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