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담임 이재훈 목사가 교회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책임으로 사랑과 정의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1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 성전에서 열린 ‘2026 온누리 사역축제’ 기조강연에서 이웃 사랑의 적극적인 의미를 설명하며, 복음의 가치를 사회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사랑의 실천이 단순히 해를 끼치지 않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도 지나친 제사장과 레위인의 사례를 들어, 고통받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실제로 돕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대교회의 나눔을 예로 들며, 성도들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가진 것을 나누며 어려운 이들을 돌보았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나눔이 단순한 재산 분배를 넘어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역사 속 인물들의 사례도 언급했다. 영국의 정치인 윌리엄 윌버포스는 노예무역 폐지를 위해 오랜 기간 투쟁했으며, 그의 활동은 신앙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제도와 불의에 맞서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넬슨 만델라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활동 역시 인종차별과 불의에 맞서면서 화해와 비폭력의 길을 추구한 사례로 다뤘다.
이 목사는 거룩과 화평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거룩은 화평의 뿌리이며 화평은 거룩의 열매”라고 말하며, 참된 화평은 정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에 기초해 관계와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교회 공동체와 선교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두 공동체가 서로 경쟁하거나 통제하는 관계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성도들을 양육하고 공동체의 기반을 세우는 역할을 하며, 선교단체는 특정한 사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헌신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역축제는 ‘하이브리드 교회-교회가 포기할 수 없는 양면성’을 주제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이 목사는 오늘의 세상이 깊이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양극화를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 이후에는 온누리교회 14개 사역본부별 선택 강의가 이어지며, 저녁 오픈 집회에서는 여러 목사들이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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