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샬롬나비)이 12일 정부의 용산공원 주택부지 활용 검토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용산공원을 온전한 생태·역사 공원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샬롬나비는 논평에서 용산공원 부지가 1904년 일제가 강제 수용한 이후 120여 년간 시민의 일상에서 단절된 땅이라고 설명하며, 국가공원 조성은 빼앗긴 공간 주권을 되찾고 역사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기적 주택난을 이유로 서울 한복판의 대규모 녹지를 아파트 단지로 바꾸려는 발상이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샬롬나비는 역대 정부가 30년 넘게 지켜온 약속을 뒤집지 말라고 촉구하며, 용산공원 특별법이 부지 전체의 공원 조성을 명시하고 매각이나 용도 변경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태우 정부의 기지 반환 공약과 노무현 정부의 공원화 선포 등 국가적 제도를 5년 임기 정부가 일방적으로 뒤집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의 ‘10% 부분 활용안’에 대해서도 이들은 도심 한복판의 대형 공원이 국지 기후를 조절하고 폭염과 집중호우를 완충하는 생태 시스템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남산과 한강을 잇는 녹지축의 허리를 끊는 행위는 서울 생태 구조 전체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63.9%가 용산공원 공공주택 공급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하며, 용산공원이 역사문화 자산이자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필수 기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뉴욕 센트럴파크와 런던 하이드파크와 같은 세계적 도시들이 극심한 주택난 속에서도 도심 녹지를 지켜왔음을 언급하며, 서울의 미래 허파이자 시민의 안식처가 될 용산공원을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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