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집사, LA에서 故 개그맨 전유성 마지막 간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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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나님 못 믿었나, 너무 후회 돼”
모친도 7년 전 77년 고집 꺾고 회심
“네가 믿는 예수님, 내도 믿을란다”
추석 명절이 시작된 지난 10월 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새생명비전교회(담임 강준민 목사)에서는 남가주 ‘익투스 콘서트’가 개최됐다.
콘서트에서는 최근 ‘성경 바람잡이’로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방송인 조혜련 집사, 전 세계에서 찬양집회를 인도하고 있는 김브라이언 사역자가 러빙워십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다.
조혜련 집사는 자신의 ‘기도노트’를 보여주면서 “사람들 목록을 적어놓고 기도하고 있다.
이분들 중 몇몇은 예수님께 돌아오게 됐다”며 최근 세상을 떠난 개그맨 전유성 씨 역시 기도 응답으로 임종을 며칠 앞두고 예수님을 영접한 소식을 나눴다.
조 집사는 “폐 기흉으로 위독해진 전유성 오빠가 성경을 읽고, 오디오 성경을 들으면서 삶의 마지막을 보냈다”며 마지막으로 그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그는 전유성 씨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빠, 오빠의 생이 이것이 끝이 아니라, 이 육체의 죽음을 벗으면 영혼은 영원히 살아서 하나님 나라에 먼저 가 계시면, 제가 따라가서 계속 개그를 할께요.”
전유성 씨는 이에 “성경책을 읽는데 글씨가 작아서, 민수기 15장까지 밖에 못 읽었어, 내가 시간이 그리 없는데 어떡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조 집사가 오디오 성경을 전했더니, 전 씨는 “내 딸 잘 부탁하고, 내가 왜 하나님을 믿지 못했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조혜련 집사는 남다른 에너지와 텐션, 관객의 마음을 쥐락펴락 하는 유머와 재치로 간증을 이끌었다.
그는 “7-8년 전 들었던 ‘성경 바람잡이가 되어라’는 말씀에 순종해 신학대학에 들어가, 2년 전 신학박사과정을 마쳤다”며 7년 전 어머니와 LA 새생명비전교회를 방문했던 때를 회고했다.
조 집사의 7년 전 미국 간증 집회에, 방광이 고장나 소변줄을 차고 휠체어를 찬 어머니가 동행했다고 한다.
그때 한 선교사님 집에 머물면서, 어머니의 고집이 마침내 꺾였다는 것.
“그 선교사님이 엄마에게 물으셨습니다.
‘삶이 어때요?’ 어머니는 ‘많이 안좋소.
내 몸도 이리 망가지고, 애들도 힘들게 살고, 막내 아들 생각하면 속상합니다’라고 하셨어요.
그랬더니 선교사님이 ‘제가 막내 아들 개런티할게요, 인간이 만든 우상 섬기지 말고, 살아있는 하나님 믿으세요’라고 권면하셨죠.
그런데 어머니는 ‘제가 손바닥 뒤집듯 마음을 뒤집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를 믿으면 끝까지 믿습니다’라고 답하셨죠.
그런데, 밤에 소변을 빼주러 어머니 방에 갔더니, 어머니가 ‘앉아 봐라’ 하시더라고요, 왜 그러시냐고 여쭤봤더니, ‘내가 몇 시간 동안 내 인생을 뒤돌아 봤는데, 너무 허망하고 허무하다, 네가 믿는 예수님, 내도 믿을란다’라고 하셨습니다!”
조혜련 집사는 그날 밤 어머니를 끌어안고 “사랑하는 내 딸아, 내가 얼마나 너를 기다리는 줄 알고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 줄 아느냐”라고 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7년 1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어머니는 성경을 80독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왜 그렇게 성경을 열심히 읽는지 여쭤봤다고 한다.
“내가 77년을 우리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온 것이 너무 후회되고 되돌리고 싶다.
근데 되돌릴 수 없다.
내가 오늘 죽을지 언제 죽을지 모린다.
말씀 하나 붙들고, 이 마음 가지고 이 나라를 위해, 민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기도할 기다.”
이후 조 집사는 남편이 작곡한 ‘눈물’, ‘기도는 죽지 않아’, ‘주께로’ 등의 찬양을 직접 부르며 간증을 이어갔다.
조 집사는 “중요한 건 지금부터”라며 “77세에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어머니가 84세가 되신 지금까지 성경을 80회 읽으셨으니, 여러분도 지금부터 성경 읽기를 시작하시라”며 간증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브라이언 사역자도 간증을 전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성장한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전 세계에 K-가스펠, 교회를 세우신 선교사님들이 계셨기에 ‘한강의 기적’이 일어났고,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비비고 만두’가 됐다”며 “한국과 이민 교회가 축복의 통로가 되면 좋겠다.
이 땅에 우리가 있는 이유가 있다.
복음을 한 명에게라도 전하는 이민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조혜련 집사와 러빙워십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생명 주께 있네’를 앵콜 곡으로 찬양한 후, 강준민 목사의 마침 기도로 집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전하고, 교회의 연합을 도모하는 문화사역 단체 러빙워십(대표 조셉 리 목사)의 기도와 땀,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셉 리 목사의 분명한 비전과 방향성, 러빙워십 스탭들의 열정적 헌신이 이 행사의 뿌리이자 바탕이었다.
러빙워십 조셉 리 목사는 “문화라는 매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전해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고, 신앙의 회복을 경험하기 소망한다”며 “교회 연합과 복음의 열정 회복을 위해 문화사역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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