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이 로마로 가던 중 난파된 장소인 '사도 바울의 만'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의 요새로 사용되었다. 이 만은 몰타 섬 서북부에 위치하며, 바울이 이스라엘 가이사랴 항구에서 출발해 로마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난파된 곳이다.
사도 바울을 태운 배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곡물을 실고 이탈리아로 향하던 대형 선박으로, 선원 100명, 군인 100명, 그리고 죄수 76명을 태우고 있었다. 성경에서는 이 섬을 '멜리데 섬'이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몰타는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피난처'라는 뜻의 말렛(Malet)으로 불리기도 했다.
사도 바울이 난파된 후, 군인들은 죄수들이 도주할까 염려해 모두 죽이려 했으나, 백부장이 바울을 살리려 했다. 바울은 섬에서 병든 주민들을 치료하며 원주민들에게 환대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몰타는 영국군의 전략적 요충지로, 영국 공군은 몰타 비행장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의 수송선단을 공격하여 큰 피해를 입혔다. 이로 인해 독일군과 이탈리아군은 북아프리카에서 연합군에 패배하게 되었다.
현재 '사도 바울의 만'은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변모하였으며, 만 안에는 바울의 도착을 기념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중 몰타 항공전과 관련된 항공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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