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학아카데미가 주최한 학술세미나가 10월 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서 개막했다. 이번 세미나는 ‘신학적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제1세미나에서는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가 ‘성경적 창조론, 개혁신학적 착상: 다윈의 진화론, 신다윈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김 박사는 성경의 창조론이 진화론과 조화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현대 창조론자들 사이에서 성경을 과학적 시간표에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통 개혁신앙 전통에 따르면, 점진적 창조론이나 오랜 지구 창조론 등은 기독교 창조신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며, 다윈의 진화론과 그 전제를 수용하는 유신진화론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하나님의 창조를 주권적이고 계시적 사건으로 설명하며, 창조 방식이 종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세기와 욥기의 기록이 하나님의 계시적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창조에 대한 성경과 과학의 지성적 논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창조론의 기초가 창세기 1-3장의 창조 내러티브를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창세기 1장의 창조 기간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창세기 내러티브의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표현이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창조론과 진화론이 증명된 이론이 아니라 신념 체계로서의 세계관이라고 설명하며, 진화론의 두 가지 가설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경적 창조론에서 시원적 창조, 지속적 창조, 종말적 창조의 세 단계를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조 내러티브를 하나님의 계시적 언어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문학적 기법을 사용한 서술 언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진화론자들이 창조 이야기를 신화로 간주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김 박사는 창조론에 대한 개혁신학적 입장이 서로 보완적이며, 과학자들이 겸허한 태도로 서로 다른 모델에 대해 경청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창조론자들이 자신의 견해를 절대시하지 말고, 새로운 자료를 제시하는 학자들의 견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1월 13일에 예정된 제2세미나로 이어지며, 이양호 박사가 ‘아우구스티누스, 루터 및 칼빈의 창조론’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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