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11월, 조선어연구회는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기념해 ‘가갸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글날’의 시작으로 여겨지며, 2026년에는 100주년을 맞는다.
한글의 가치를 발견하고 연구한 외국인 선교사들이 있었다. 이들은 조선의 언어를 익히고 한글의 특성을 연구했으며, 한국어 사전을 만들고 성경과 기독교 문서를 우리말로 번역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글이 복음을 전하는 문자로 활용되도록 했다.
미국인 교육자이자 선교사인 호머 헐버트는 한글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1886년 육영공원 교사로 조선에 도착해 한국어와 한글을 익혔고, 1890년경 세계지리 순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펴냈다. 이 교과서는 육영공원 학생들에게 세계 지리와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졌다.
헐버트는 1892년 창간된 『Korean Repository』에 ‘The Korean Alphabet’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한글의 구조와 특성을 서양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또한 1893년 시카고 세계박람회에 참석해 조선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했다.
그의 연구는 1901년 창간된 『The Korea Review』와 1906년까지 발간된 『Korean Repository』에 한국 민족의 기원, 역사, 언어, 문화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헐버트는 1905년 두 권의 『The History of Korea』와 1906년 『The Passing of Korea』를 출간했다.
2026년을 맞아 헐버트 선교사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지난 8월 27일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헐버트 선교사의 자필 번역본 등을 담은 추모특집 책자를 발간했다. 또한, 서울 종로구에서 ‘고종의 밀사 헐버트, 조선을 담다’ 사진전이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난 10월 3일에는 헐버트 선교사의 고향인 미국 버몬트주 뉴헤이븐에 기념비와 흉상이 세워졌다. 기념물은 헐버트가 어린 시절 다닌 뉴헤이븐회중교회의 옛 터에 설치되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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