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복음주의협회(NAE)가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활용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책임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NAE 이사회는 최근 열린 반기 회의에서 AI가 가져올 기회와 위험, 도덕적 문제를 다룬 결의안을 승인했다. NAE는 이번 결의안이 AI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을 제시하기보다 향후 복음주의권이 AI 문제에 참여하기 위한 기초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월터 김 NAE 회장은 인공지능이 인류가 개발한 기술 가운데 가장 중대한 영향을 미칠 기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고통을 줄이고 과학적 발견을 발전시키며 공동선을 섬길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AI가 진리와 권력, 노동, 가정생활,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특히 인간은 기계가 아니며 결코 기계인 것처럼 취급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AI는 정신의 기능을 모방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지 않으며, 양심도 사랑도 영혼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NAE는 AI의 긍정적인 가능성으로 복잡한 문제 해결, 의료 발전, 소외된 공동체의 기회 확대 등을 제시하면서도 권력 집중과 노동시장 변화, 광범위한 감시, 기만의 심화, 인간다움의 훼손, 대규모 파괴 가능성 등을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특히 아동과 가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기술이 부모가 자녀의 성장을 사랑으로 지도하는 능력을 약화시키기보다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중독을 유발하는 알고리즘과 아동에 대한 정서적·성적 착취를 막기 위한 사회 전반의 보호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NAE는 AI 시스템의 설계와 배포 전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독립적인 감사에 의한 실질적인 인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인간의 도덕적 판단을 배제한 자율 시스템, 특히 자율무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은 인간의 혁신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됐고 어떤 기계도 모방하거나 대신할 수 없는 존엄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증언할 기회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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