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목사는 서울역과 용산역을 중심으로 거리의 노숙인들과 함께한 사역에서 31년 동안 77번의 이사를 경험했다. 그는 수십 차례 거처를 옮겼지만, 거리의 사람들을 떠나지 않고 공동체를 이어왔다.
최 목사는 2025년 12월 17일, 어려운 이웃들을 헌신적으로 돌본 공로로 미국국가방위군 한국명예여단으로부터 ‘2025 자랑스런 선한 사마리아인 인물’ 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현재 그는 서울역노숙인자활센터의 대표로 활동하며 노숙인들의 생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그의 목회 여정은 1973년 여의도순복음교회 신학생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순복음중앙교회 수련전도사와 일산순복음교회 개척을 거쳤다. 1991년, 그는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해 한·베트남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선교사역을 5년간 이어갔다. 1996년 귀국 후, 그는 거리로 향하며 노숙인들과의 인연을 맺었다.
최 목사는 전통적인 목회 방식 대신 거리와 쪽방, 임시 거처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형 사역’을 선택했다. 그는 31년 동안 단 한 번도 거리의 사람들을 떠나지 않았으며, 그가 마련한 공간은 항상 완벽하지 않았지만, 거리에서 불안과 추위 속에 있는 사람들이 잠시 몸을 누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그는 31년 동안 77번의 이사를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역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원칙은 ‘시설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이며,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식사나 잠자리뿐만 아니라 관계 회복과 삶의 재건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제도적 기준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도가 미처 품지 못하는 사람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사역을 통해 다시 사회로 돌아간 이들도 있었다.
그의 사역을 거쳐간 사람들의 삶은 모두 같은 모습으로 회복되지 않았지만, 최 목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곁을 지키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교계와 노숙인들 사이에서 ‘노숙인의 대부’로 불려왔다.
최 목사는 현재도 임대 계약이 끝나거나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다시 장소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그는 장소가 바뀌어도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면 사역은 계속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삶이 다하는 날까지 노숙자들과 함께 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최 목사는 더 좋은 시설을 갖추는 것보다 한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지금 만난 사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사역은 30년을 넘어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역과 용산역 주변에는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최 목사는 그들의 곁에서 다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함께 살아갈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최성원 목사의 거리사역은 단순한 도움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의 관계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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