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중부 하마주에 위치한 기독교 도시 수카일라비야에서 주민들 간의 충돌이 발생해 보안군이 투입되고 여러 명이 체포됐다. 사건은 10월 3일에 발생했으며, 한 상점에 대한 공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국영통신 SANA에 따르면, 내무부 산하 내부보안군은 수카일라비야와 인근 수니파 지역인 칼라트 알마디크에서 사건에 연루된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장을 진정시키고 도시의 질서를 회복했으며, 사건은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카일라비야는 약 1만6천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주민 대부분이 그리스정교회 신자이다. 영국 매체 더 내셔널은 이번 사건이 칼라트 알마디크에서 온 수니파 청년들과 수카일라비야 주민들 사이의 충돌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이번 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시리아 당국은 사건을 ‘젊은이들 사이의 다툼’으로 규정하며 주민들에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과거 영상을 유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마주 당국은 지역 공동체 간 긴장을 부추기는 일반화된 주장이나 선동을 자제하고, 사건의 책임 소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건 이후 현지 기독교계에서는 보안당국의 대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리아크프레스는 일부 수카일라비야 주민들이 충돌 과정에서 체포되었으며, 이후 일부 주민들이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들과 다시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당시 정확한 혐의와 체포 경위에 대해서는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0월 6일에는 체포된 일부 수카일라비야 주민들이 칼라트 알마디크의 보안시설로 이송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송이 사실일 경우 주민들 사이에서 공정한 법 집행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보도되었다. 그러나 해당 매체 역시 일부 피체포자의 정확한 소재와 혐의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수카일라비야와 주변 지역 사이에 누적된 긴장 속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는 올해 3월에도 주민들 사이의 충돌이 대규모 폭력으로 번지면서 상점과 주택 등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현지 기독교계는 당국에 사건에 대한 투명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시리아크프레스는 유럽시리아연합과 아시리아민주기구 등이 최근 사건과 관련해 폭력 가담자 및 선동 행위에 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소수 기독교 공동체는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새로운 정치·사회 질서 속에서 안전과 종교 공동체의 존립을 둘러싼 불안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