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호주가 직면한 정치적 현실의 급격한 변화를 상기시키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제력이 약해질 경우, 그의 행동이 더욱 예측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의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큰 패배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행정부 내에서의 제약을 더욱 느슨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달 푸틴을 자신의 도랄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초대했으며,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이 주요 국제 회의에 초대된 첫 사례다. 이로 인해 트럼프가 전통적인 동맹국보다 권위주의 지도자들의 승인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12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으며, 푸틴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간의 만남이 이루어질 경우 전쟁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 회의의 초대 명단은 미국 내 공화당 강경파와 유럽연합, 이탈리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의 통제력 상실이 그의 정치적 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공화당의 기회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으며, 민주당의 근소한 승리에서부터 공화당의 의회 통제 상실까지 다양한 결과가 예상된다.
트럼프는 최근 국방장관의 계획을 무시하고, 포트 후드에서 2009년 13명을 살해한 니달 말리크 하산의 처형을 생중계하지 않도록 차단했다. 알바니지는 이 계획을 "완전히 혐오스럽다"고 표현하며, 호주 정부가 생중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미네소타 민주당 의원 일한 오마르의 미국 시민권을 박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는 그녀의 시민권 상태와 미국으로의 이주 과정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러한 법 집행의 정치적 동기 부여는 선거를 앞두고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란에서의 승리, 가계 경제 개선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11월 중간선거에서 정치적 대가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통제력이 약해질 경우, 알바니지와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트럼프의 지지자들에 의해 어떤 사소한 불만도 정치적 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
알바니지는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호주 내 대형 기술 기업의 영향력 축소를 위한 노동당의 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미국 대사관은 이 법안이 "관점 기반 검열의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정부는 트럼프의 주요 무역 대표와의 회의에서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다.
트럼프의 통제력이 약해질 경우, 알바니지 정부는 아UKUS 협정의 약화 또는 파기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호주가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군사적 능력의 변화나 국내 정치의 변화로 인해 자신감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 알바니지와 노동당에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알바니지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세계에서 유권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럼프의 혼란은 일상적인 상황으로 여겨지며, 알바니지에게는 복잡한 관계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Tom McIlroy는 Guardian Australia의 정치 편집자이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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