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서 전쟁으로 중단되었던 어린이 서핑 프로그램인 '가자 니퍼스'가 지난달 재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호주에서 시작된 청소년 서핑 생명 구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5명의 어린이 중 15명만이 생존한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다.
가자 지구 알샤티 난민 캠프 근처 해변에서 어린이들이 노란색과 검은색의 래시가드를 입고 파도를 타고 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프로그램의 감독인 하산 알하빌은 이 순간에 기쁨을 느꼈지만, 동시에 슬픔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2019-20년 여름 시드니의 노스 스테인 로열 서프 라이프세이빙 클럽에서 훈련을 받았다.
원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45명의 어린이 중 15명만이 생존해 있으며, 나머지는 실종 상태이거나 전쟁으로 인해 사망했다. 알하빌의 아들인 15세의 알리는 식량과 의약품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버지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가자 니퍼스 프로그램은 2017년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2023년 중반에 첫 여름 시즌을 운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10월에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무기한 중단됐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73,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많은 이들이 부상을 입었다.
프로그램의 공동 창립자인 샤미크 바드라는 알하빌과 함께 어린이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친구와 가족의 입소문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최종적으로 15명의 어린이가 연락이 닿아 다시 프로그램에 초대되었다.
프로그램은 특히 이전의 갈등으로 인해 가족을 잃거나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현재의 전쟁 상황 속에서 어린이들을 선정하는 것이 더욱 어려웠다고 바드라는 전했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의 손실로 인해 추가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안전 문제로 인해 프로그램 재개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되었으나, 결국 2026년 9월 25일로 날짜가 정해졌다.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에 대해 바드라는 긴장하며 소식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전 노스 스테인 RSLC 회장인 크리스틴 스튜어트 깁스는 가자에서 행복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가자 니퍼스 프로그램은 내년 여름에도 다시 운영될 계획이다. 바드라는 어린이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국제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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