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모어크로프트 전 ABC 방송인이 암 투병 끝에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뉴스 앵커 중 한 명으로, 야생동물 구조와 보호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모어크로프트는 1980년대 후반, 호주 최대 야생동물 구조 단체인 Wires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싶다는 전화를 걸었다. 당시 Wires의 공동 창립자인 미클라 루이스는 그와의 통화를 기억하고 있다. 모어크로프트는 “안녕하세요, 리차드 모어크로프트입니다. Wires에 가입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모어크로프트는 아기 플라잉 폭스인 아치를 돌보게 되었고, 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책이 출간되었다. 그는 아치를 기르면서 방송 중에도 아기를 자신의 셔츠 안에 감싸고 다녔다.
모어크로프트는 플라잉 폭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던 당시, 이 동물들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 플라잉 폭스들을 기르는 목적은 애완동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죽음 이후, 호주 총리 앤서니 알바니즈는 모어크로프트의 “변함없는 인도주의”를 칭찬하며 그가 예술과 자연 환경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모어크로프트는 아치를 기른 이후에도 Wires의 평생 후원자로 활동하며, 시드니에서 열리는 연례 기금 모금 행사에서 경매 진행자로 자원봉사했다. 루이스는 그가 ABC 뉴스 방송 후 기금을 모으기 위해 달려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건강 문제로 인해 Wires의 40주년 기념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의 플라잉 폭스 양육 경험과 Wires에 대한 지지는 이 단체의 활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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