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헤셀타인 경이 9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재임 기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왕실 고위 관리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여왕의 개인 비서관으로서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재직했다.
헤셀타인은 호주 프리맨틀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은 후 1960년에는 영국 런던의 호주 하우스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버킹엄 궁전의 보도 담당 비서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이 시기에 왕실과 언론 간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변화를 주도했다.
그는 1969년 왕실 가족 다큐멘터리를 제안하고 조직했으며, 이는 영국 대중의 약 68%가 시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왕실의 공공 방문 시 첫 번째 '왕실 워크어바웃' 개념을 도입했다. 헤셀타인은 여왕이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지지했으나,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1975년 호주 총리 고프 위틀람의 해임 사건을 경험했으며, 이는 호주 공화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86년 비서관으로 임명된 후, 그는 여왕이 마가렛 대처 총리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부인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헤셀타인은 1990년 은퇴한 후에도 여왕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여러 차례 런던을 방문해 차를 마셨다. 그는 1986년에 배스 훈장(KCB)과 1982년에 로열 빅토리안 훈장(KCVO)을 수여받았다. 그의 첫 두 아내는 각각 1957년과 2013년에 사망했으며, 현재 세 번째 아내와 두 자녀가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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