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물 행동학자들이 연구에 인공지능(AI)을 통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기술을 책임감 있게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브리스톨 대학교의 스테파니 킹 교수는 샤크 베이에서 돌고래의 소통 방식을 연구하며 AI의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녀는 "AI가 책임감 있게 사용된다면 우리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킹 교수는 AI가 돌고래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녀는 "이 질문에 집중하는 것은 동물들에게 불공정한 대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 교수는 AI와 관련된 서사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동물의 언어를 해독하려는 연구가 지나치게 sensationalized되고 있다고 말했다.
AI의 사용이 동물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킹 교수는 동물의 행동과 소통 체계를 이해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우리는 그들이 사용하는 복잡한 소통 체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끼리 연구자 조이스 풀 역시 동물과의 소통을 목표로 하는 접근 방식에 회의적이다. 그녀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는 목표는 다소 기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풀 교수는 코끼리의 소통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들의 내면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I의 활용이 동물의 소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 기술의 사용에 따른 위험성도 존재한다. 뉴욕 대학교의 세자르 로드리게스-가라비토 교수는 AI가 동물의 목소리를 법과 정책에 반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기술의 사용에 따른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로드리게스-가라비토 교수는 "AI를 야생에 무작정 배포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기술의 사용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AI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가 없으며, 이는 우리가 윤리적 기준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동물 소통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지침인 'Pepp 프레임워크'가 최근 발표되었지만, 실제 적용 여부는 불확실하다. 연구자들은 AI의 사용이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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