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의 전 경찰관이 두 건의 살인 혐의로 시드니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시작했다. 보우 라마르-콘돈은 두 건의 살인과 하나의 중범죄 침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법원에서는 라마르-콘돈이 2024년 2월 패딩턴에 있는 제시 베어드의 집에서 26세의 베어드와 그의 파트너인 29세의 루크 데이비스를 경찰 서비스 무기로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법정에서 밝은 회색 정장과 어두운 넥타이, 흰색 셔츠를 입고 출석했으며, 자신의 무죄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대체 혐의인 과실치사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검찰에 의해 거부당했다.
배심원 선정 과정에서 검찰 측 브렛 해트필드가 베어드와 라마르-콘돈이 2022년 말부터 2023년까지 연애 관계에 있었음을 밝혔다. 해트필드는 라마르-콘돈이 베어드에 대한 집착과 강박 행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베어드가 2023년 11월 모든 연락을 끊은 이후 라마르-콘돈의 행동은 더욱 심해졌으며, 그는 2024년 초부터 베어드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는 총소리를 숨기기 위한 방법을 조사하고, 어머니 명의로 차량을 임대했으며,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서핑 보드 가방을 구입했다고 전해졌다.
2024년 2월 19일, 라마르-콘돈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우버 이츠 배달원으로 변장해 베어드의 집에 들어갔다. 그는 이전에 확보한 열쇠를 사용해 주방으로 들어가 베어드를 두 차례 총으로 쏜 후, 침실로 가서 루크 데이비스를 쐈다.
두 남성의 시신은 살해된 지 8일 후인 200km 떨어진 붕고니아에서 발견되었다. 검찰은 라마르-콘돈이 인근 저수지에 시신을 가라앉히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라마르-콘돈의 사건은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법정에는 일반 대중과 언론이 가득 찼다. 베어드와 데이비스의 가족들도 법정에서 재판 과정을 지켜보았다. 배심원은 선정되었으며, 재판은 앞으로 2~3개월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